5월 25일부터 무급으로 일한다? 제10차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주간 기자회견

2026-05-26

우리의 노동은 왜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을까요?


2026년 5월 26일, 전국여성노동조합(with. 서울·수도권 지부)는 한국여성노동자회(with. 서울, 인천, 수원)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0차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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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통계 수치를 확인을 넘어, 왜 대한민국에서 여성,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구조적 차별'을 견디는 일인지 그 현실을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참담한 현실: 남성 정규직 대비 39%


2026년 현재,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39%에 불과합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1년 중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일한 대가만 받고, 5월 25일부터는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100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이 숫자, 우리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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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을 지우고, 깎고, 쪼개는 구조


기자회견에서는 단순히 임금이 낮다는 사실을 넘어, 우리 사회가 여성 노동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저평가와 쪼개기: 돌봄, 서비스, 플랫폼 노동 등 여성 밀집 직종은 '보조적 업무'라는 낙인 아래 노동 가치를 낮게 평가받습니다.

  • 무권리 상태의 방치: 근로계약서 미작성, 4대보험 배제 등 기본적인 노동법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너무나 넓습니다.

  • 사용자 책임 회피: 원청은 실질적인 고용권을 행사하면서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꿉시다!


우리는 더 이상 이 구조적 차별을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를 정부와 기업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1. 노동권 확인의 의무화: 근로복지공단과 보험기관은 4대보험 가입 여부를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하여, 노동자가 스스로 권리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 관리감독의 강화: 노동부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보험료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 실효성 있는 처벌과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3. 구조적 차별 철폐: 여성 노동을 저평가하는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신의 노동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나요?

우리가 겪는 차별은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견고한 사회적 구조의 문제입니다. 이 구조를 깨기 위한 첫걸음은 '내 권리를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현재 전국여성노동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는 [여자라서 떼인 돈 계산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의 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있는지, 혹시 나도 모르게 떼인 임금은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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