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2025년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모두를 위한 “진짜 최저임금”인상 촉구 결의대회

2025-06-27

전국여성노동조합은 6월 26일 세종특별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물가폭등으로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여성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전년 대비 27만9천 명이 증가(2024년, 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청)하였고 여전히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상황입니다. 저임금-불안정 노동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여성노동자의 극심한 생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회를 맡은 고용노동부지부의 서명순 지부장은 개회를 선언하며 "오늘 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립니다.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은 대폭 인상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참가자 인사 및 결의발언에는 서울지부 홍익대학교분회 환경전담사 이숙희님,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부지회장 최지원님, 고용노동부지부 부지부장 김미경님, 전북지부 조리실무사 송미연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네 분의 현장 발언을 통해 여성노동자 다수가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속해있어 최저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최저임금 사행시 짓기 공모전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경남지부 이주희님, 고용노동부지부 이금숙님, 전남지부 문지선님, 울산지부 송윤정님, 인천지부 태영희님 다섯 분이 수상하였습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절실한 마음이 잘 전달된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여성노동조합의 '큰 언니들'이 올려라 최저임금 문화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언니캠프에서 함께 만든 율동을 최초로 공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통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뜨거운 결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 30분부터 모두를 위한 “진짜 최저임금”인상 촉구 결의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속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와 양대노총이 함께 모여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회사를 맡은 최순임 위원장은 "저임금노동자들은 늘 생활고에 시달리며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하루하루 견디기도 어렵습니다. 갈수록 사회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시급제 여성노동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임금은 늘 최저임금에 맞춰진 ‘저임금’이기에 우리나라는 성별임금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려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올해 결정되는 2026년 최저임금은 새정부 출범 후 첫번째 노동정책의 지표가 될 것입니다. 새정부의 공약만이 아닌 진짜 최저임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천지부 이학금 지부장은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인 투쟁결의문 낭독에 함께 하며 최저임금 인상 투쟁의 결의를 단단하게 다지기도 했습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이후로도 최저임금 현실화 운동에 앞장설 것이며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최저임금 보장 △성별임금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