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일자 | 2020년 3월 2일(월) |
수 신 | 각 언론사 |
발 신 | 3시스탑공동행동(녹색당, 민주노총,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여성엄마민중당, 전국여성노조,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정의당,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정치하는엄마들) |
제 목 | 2020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4회 3시 STOP 여성파업 기념 ‘설문조사 분석 결과’ 및 ‘3월 6일 공동액션’ 안내 (총 15 페이지) |
문 의 | 담당 : 김유리 전국여성노동조합 조직국장 (02-336-6377 / 010-9901-1810) |
1.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2. ‘3시STOP공동행동’은 2017년부터 매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여 3시STOP 조기퇴근시위를 조직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심각한 성별임금격차에 문제 제기하고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해 왔습니다. 2020년 3.8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3월 6일 오후 3시, ‘3시STOP 공동행동’은 여성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첨부 1과 같이 여성파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 또한 여성들의 성차별적 노동실태를 드러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첨부 2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 4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 현장과 가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가정과 직장에서의 이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가정에서의 역할이 사회에서 이어지며 요구되고 있어 노동의 저평가와 저임금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의 목소리도 모아 보았습니다. 첨부2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별첨1.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STOP 여성파업
-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프라인 대회는 진행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택한 내용으로 3월 6일 개별파업 진행
개별파업 인증샷 캠페인 진행 (인증판 파일 별첨)
전 세계적 여성파업과 연대하여 인증 후 전세계 여성파업 지도에 등재 예정
해시태그 #성별임금격차_해소 #3시stop #여성파업 #powerup
별첨2.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분 설문 조사 분석 결과
3시STOP공동행동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5일까지 약 40일에 걸쳐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404명이 참여하였다. 질문은 총 4개로 구성하였다. 객관식으로 ▲당신이 경험한 성차별적 상황을 모두 골라달라는 복수응답 질문, 주관식으로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 ▲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에 대한 각각의 질문을 던졌다.
1. 여성노동자 74.0%, 직장에서 성차별 경험해
당신이 경험한 것을 모두 골라 달라는 질문에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다 74.0%(299명)가 응답하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몇 년을 일해도 항상 최저임금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54.5%(220명), 같은 일을 하는 남자보다 내가 임금을 덜 받는 것 같다 53.5%(216)명,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45.5%(184명), 가장(생계부양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 44.1%(178명) 순으로 나타났다.

2.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
1) 직책이 있음에도 여직원, 사모님으로 불려, 호칭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직장에서의 성차별적 상황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어진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다양한 직장에서의 성차별 경험을 지적했다. 여성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언어부터 시작이었다. 상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반말이 일상화되어 있었고, 정확한 직책과 호칭으로 불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적인 자리에서 만났고, 공적인 업무를 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성을 부여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반말과 비공식적 호칭은 직장에서 여성들의 지위를 낮추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 존중은 언어에서 시작된다. 정확한 호칭과 존댓말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
- 직장에서 같은 나이 남성에게는 존댓말을 하는데 나에게는 반말을 한다. 권력이 있다고 나이도 어린데 마구 반말을 하고, 욕이 일상화되어 있다.
- 여성노동자가 대부분인데 직장상사가 직원들에게 반말로 지시함
- 직책으로 불리지 못할 때
- 거래처 손님이 왔는데 나보고 사모님이라고 함
- 나를 호칭할 때 굳이 '여직원'이라 붙이는지 모르겠다. 이름도 직급도 다 아는 사이이지만, 자기가 불편한 내용을 말해야 될 때는 굳이 나를 여직원이라 칭한다.
남자한테는 사장님, 여자한테는 이모 아니면 아줌마라는 호칭
2) 직장의 꽃은 꾸미고 웃어야, 결국 성희롱으로 이어져
여성들은 업무 외 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역할할 것을 요구받는다. 여성을 함께 일하는 동료가 아니라 살아있는 장식품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 여자는 직장의 꽃이니 나긋나긋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 약 2년 전에 갑자기 당일에 PT하는데 같이 가자고 여자도 한 명 가야 분위기가 밝아진다나?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개인일정에 없던 외부 일정에 따라가야 했다.
- 미혼 때 다니던 직장에서 고객 접대 때 업무상 별 관련 없는 부서인데도 꼭 동참하길 강요받았다
이는 외형적인 요구뿐 아니라 감정적 통제와 요구로 이어진다. 사근사근함과 애교를 여성의 기본값으로 놓고 개별 특성과 무관하게 집단화하여 사고하며 이를 업무 상황에서 요구하고 있다.
-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좀 좋게 하라고 함
- 진지하게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웃으라고 강요당하거나 표정을 지적받음.
-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상냥하게 애교를 섞어서 말하지 않으면 남자들이 기분 나빠 함
- 사근사근하게 대답하기를 요구
- 업체 사장님한테 도면 보내달라고 했더니 애교부려보라고 함.
이런 관념은 여성들로 하여금 꾸밈노동을 당연시하며 이를 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낸다. 화장과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요구하지만 이에 대한 비용적 보상은 전혀 없다. 끊임없이 외모평가를 받으며 다이어트 권유를 듣는 맥락도 마찬가지이다. 장식품이기 때문에 보기 좋아야 하며 관리하고 꾸밀 것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러한 꾸밈노동은 추가적 노동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며 활동성을 제약하고 업무에 지장을 주며 심각한 경우 건강까지 위협한다.
- 화장 안하고 민낯으로 일하는 여자들 보면 간이 큰 건지 기본이 안 된건지 모르겠다고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었다.
- 화장 안하면 아파보인다는 지적받음
- 여성스럽게 옷을 입으라고 할 때
- 남성들에겐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나한테만 외모평가를 인사로 함.
- 살좀 빼라 결혼 언제하냐 몸매관리 좀 해야지 여자가 그게 뭐냐
- 남자들보다 돈도 덜 주면서 기본적으로 화장까지 강요하는 직장분위기... 화장을 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악마같은 화장품 비용(3g짜리 립스틱이 3만원) 바르는 것도 돈, 지우는것도 돈.
이는 다시 회식 자리에서의 성차별, 성희롱으로 이어진다. 동료로서의 존중과 인정을 찾아보기 어려운 성적대상으로 소비되는 것이다.
- 회식에서 빈 잔 따르기
- 오늘 회식자리에 점장님 오시니까 예쁘게 차려입고 와야 해~ 점장님 옆에 가서 있어~
- 여자가 회식의 꽃이라며 가운데 자리에 앉게 함
- 장난식으로 던지는, ’여자가 있어야 술맛이 나지’
- 회식 때 남성관리자 옆에 앉히고 술에 취한 관리자는 온갖 주접에 스킨십 뽀뽀를 하려 했음
3) 직장에서도 요구되는 가사-돌봄노동
가정에서 여성에게 강요되어 온 가사-돌봄노동은 회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받는 것이 익숙한 남성들은 허드렛일이라고 치부되는 사무실 돌봄노동을 하지 않는다. 회의 등 공적인 경로를 통해 배분된 것도 아닌 일들이 여성에게 요구되며 이 일들은 노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사용한 컵 씻는 거, 손님 왔을 때 다과 내놓는 거, 아침에 화병에 물갈고 모든 책상 닦고 이런 게 왜 여사원의 일인지 모르겠음. 신입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대리도 하고 있을 때
- 항상 뒷처리나 장소 셋업은 여직원들 차지
- 회식자리에서 자꾸만 수저 셋팅을 기대함. 자기 앞접시에 하나 하나 놔 주길 바라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음.
- 직장에서 여성의 (봉사적 개념의)노동은 당연시된다
- 사무실 청소 좀 그만 시키면 좋겠다.
-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커피, 휴지 등 일상용품) 구입을 여성직원들에게 전담시킴.
- 회의 끝나고, 그리고 손님이 오면 같은 직급의 손님의 차도 왜 내가 타는지 모르겠음.
- 가사일과 비슷한 일들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맡아서 함.
- 사무실로 찾아오시는 손님들 생과일 사오면 솔직히 집어던지고 싶어요. 누구더러 깎으라고 하는지 다들 여성 직원의 손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4) 여성이라는 집단화 뒤에 숨은 노동의 저평가
이러한 말들 뒤에는 꼭 여성이라는 집단화가 따라붙는다. 니가 여자니까, 여자들은 원래, 이런건 여자가 잘하지 이런 식의 말들로 개개인의 특성이나 개성을 무시당하고 폄하된다. 하지만 남성으로서의 집단화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다.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하는데 남성 기자의 성과는 능력 때문, 여성 기자의 성과는 미모 때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는 답변도 있었다.
- 부분의 이유 중 "여자니까" 혹은 "여자라서" 혹은 "여자는" 이라는 말이 붙는다
- 여자들은 원래 ~~~한거 아닌가? 연발..
- '이런 건 여자가 잘하지 않아?'라고 성별분업을 공고히 하는 말을 하면서 가사노동이나 섬세한 일들을 떠맡기는 경우가 있음
- 남성 기자의 성과는 능력 때문, 여성 기자의 성과는 미모 때문이라는 인식.
- 남직원들은 힘든 일(몸이 힘든 일 아님.. )한다고 올려치기 하는 회사문화. 남자들은 '고차원'적이고 '더 중요한'일을 한다고 올려치기해 줌. 옆에서 지켜보면 맨날 주식이랑 땅 투기 얘기만 하고 있음.
- 회사가 전문적으로 보이려면 남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함.
여성에 대한 집단화는 여성 노동의 저평가로 이어지고 이는 업무 분장에서 항상 보조업무로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이는 승진에서의 차별로 이어진다.
- 여자가 이런거 하면 위험하다 하시면서 남자들만 일 시킴
- 메인 업무는 남상사가 남직원에게만 인수인계해줌으로서 여직원은 항상 보조업무 담당
- 사무실 내근 및 총무 업무는 당연히 여성의 일이라고 여기고 있는 분위기 및 사무실 내근은 굉장히 편하고 널널(?)하다고 생각하며 외근하는 남성들은 사적인 일을 보러 다니는 것에도 제약이 없고 내근하는 여성은 사적인 일에 시간을 내는 데에 제약이 많음
- 남성이 상사여야 일이 잘 된다는 인식
- 기혼여성, 엄마라는 이유로 실제 능력과는 상관 없이 업무 역량을 평가절하 받는 상황
- 여직원은 민원실, 남직원은 주요부서 배정으로 승진에서 밀릴 때.
- 돈을 많이 받는 요직은 남직원들로 채워지고 상대적으로 인정 못 받는 업무들은 여직원 배치. 또한 그런 식의 업무 분담. 업무 지원금도 여직원들은 남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기 힘듦.
성차별적 직장문화는 결국 여성이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없애버린다.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꾸밈노동, 감정노동, 돌봄노동 등은 여성에 대한 통제 기제로 작동하여 노동의 저평가로 이어진다. 그 사이 남성들은 라인을 만들고 끼리끼리 문화를 통해 기존의 권력을 다시 남성 집단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고 있다.
5) 성별에 따라 만들어진 다른 경로, 성차별적 임금 구조를 완성
통계지표로도 확인되는 임금의 문제는 특히 여성 비정규직에서 심각하다. 2019년 8월 월 평균임금이 여성(202만 원)는 남성(315만원)의 64.1%고, 비정규직(171만 원)은 정규직(31만 원)의 51.8%다. 남성 정규직 임금(369만 원)을 100이라 할 때 남성 비정규직(210만 원)은 56.7%, 여성 정규직(26만 원)은 72.1%, 여성 비정규직(139만 원)은 37.7%다. 지난해 최저임금은 174만 5천 150원이었다. 여성비정규직의 월평균임금은 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 했다. 특히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 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전체 여성노동자 중 50.8%이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여성노동자로서 겪는 가장 불편했던 경험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임금에 대한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임금을 주는 것은 차별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다른 직군으로 분류되거나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 입사 시 사무보조직 직종으로 분류되어 명칭과. 임금에 차별받고 있음.
- 일하다 보니 나중에 듣기로 남자와 하는일은 같은데 돈은 내가(여자라서) 적게 받고 있었음.
- 처음부터 남직원들과 연봉 테이블 자체가 달랐음.
- 남자동기들 연봉 실수로 봤을 때가 자꾸 생각남. 나보다 스펙도 안 좋은데, 영어성적도 입사성적도 내가 더 좋은데 왜 내가 300이나 덜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감.
심지어 공공연하게 성차별 발언을 내뱉고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일을 시키고 같은 성과를 내도 남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더 줘야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내뱉고 있는 것이다.
- 너처럼 일하는 남자 직원이 필요한데, 그럼 돈을 많이 줘야 해서 안되겠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에 배치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출판, 방송 뉴미디어 업계에서는 비정규직, 저임금 일자리가 판을 치고 있어요..
- 여초 부서 지원 없고 여초 부서 직원들 대부분은 계약직. 그러면서 정규직 전환해주겠단 희망고문으로 강도 높은 업무량 요구.
- 같은 계약직인데 남자들만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고 그 이후로 난 계속 계약으로만 돌아야 했음
- 전문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왜 나의 노동은 비정규직 저임금을 맴돌고 있는가라는 자괴감이 들어요
군호봉에 대한 문제도 많이 지적되었다. 군대를 다녀왔다는 이유로 이를 경력으로 인정하여 여성들이 2-3년 차이의 남성 후배들과 같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는 승진에도 영향을 미쳐 남성 동기나 후배들을 상사로 두고 일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 신입공채로 들어갔는데 남자신입들은 군호봉 쳐 줌. 같은 일하는 같은 신입인데 초봉이 300이 차이났음..
- 회사 정관집을 보다가 군복무 호봉?이 있는 걸 알게 됨.. 난 여기서 3년째인데 이제 들어온 신입이 나랑 비슷한 호봉을 받음..
- 경력 없는 남성 동료가 군대 다녀왔다는 이유로 경력이 인정되어 똑같은 일을 해도 저보다 임금이 높습니다.
- 신입남직원 임금이 신입인 저와 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군대에 다녀왔다고 저보다 10만원 높았습니다.
- 군경력을 근속기간에 포함시키는 인사정책 때문에 남동기들에 비해 승진도 2년이상 늦고, 평생 남자 후배를 상사로 모시고 일해야 함.
6) ‘여성친화’, 저임금의 다른 이름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분류가 있다. 소위 여성친화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일자리들인데 이런 일자리들은 임금이 낮은 특징을 가진다. 임금이 낮기 때문에 남성들은 진입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성들에게 권해지는 일자리들이다. 심지어 아르바이트 고용에서도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여성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라 칭해지고 있다.
- 예전에 있던 이사님이 "우리 회사는 여성 친화적이라 여직원들이 결혼하고 애 낳아도 회사 잘 다니게 해준다. 대신에 임금은 좀 적으니까 그건 이해해라. 너희도 편하게 일하지 않느냐."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있음.
- 회사 신입 교육 중 '여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라서 '여직원들' 만족도가 높다고 헛소리함. 여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돈 적게 준다 인 것 같음. 문제는 이런 회사도 차장급 이상 올라가면 남자밖에 없음...
- 최저임금 아르바이트에서 남자에겐 권하지 않지만 여자들 알바하긴 괜찮은 자리라는 말을 들음.
7)‘최종후보자가 여성만 남게되니 채용 자체가 무산되는’, 채용성차별
45.5%가 경험한 채용성차별. 면접 시 물어보는 결혼, 남자친구, 출산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고평법 위반 사항임을 기억해야 한다. 여성들은 삶의 경로를 당연하게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결론지어지게 될 것이라는 발생하지도 않은 결론으로 채용과정에서부터 차별당하고 있었다. 혼성 면접 상황에서 여성에게는 외모나 결남출을 묻고 남성에게는 직무 관련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최종후보자가 여성만 남자 채용자체가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 면접에서 남자친구/결혼여부 질문의 거의 100프로
- 면접 시에 결혼, 연애에 대한 질문은 필수인 것처럼 매번 받아옴.
- 면접 보러 갔는데 남자친구 있냐고 묻고 없다고 하니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이제 취직하면 연애한다고 일에 집중 못 하냐는 거 아니냐는 소리 함.
- 채용과정에서 최종후보자가 모두 여성지원자만 남았는데 그랬더니 채용 자체가 무산됨
- 혼성 면접 자리에서 저에게는 남자친구 유무를, 다른 여성지원자에게는 외모지적을 했습니다. 남성지원자에게는 원하는 직무를 물어보더라고요
이러한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을 여성들은 평생에 걸쳐 경험하고 있었다.
- 재취업이 힘들다 같은 나이와 비슷한 조건의 남성 취업희망자와 비교했을 때 나의 경우 서류탈락이 더 빈번하다고 느끼고 실제로 여성의 경우 나이 제한이 30대 초반으로 표기한 업장에 존재한다
- 출산육아로 경력단절되어 이력서를 내도 연락이 오지않음.
8)면접에서 거르는 페미니스트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경험한 여성들도 있었다. 면접 상황에서 페미니즘 가치를 채택한 여성들을 거르고 있는 것이다. 면접에서부터 여성들은 직장 내 성희롱에 침묵할 것을 요구당하고 있었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구직자는 채용에서 탈락해야만 했다.
- 페미니스트냐고 면접에서 물어봄
- 면접볼 때 성희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물었을 때 모두가 아무 말 안한다고 했고 나만 말한다고 해서 떨어짐.
9)‘가장이 아니니’, 적은 임금과 승진 배제
2018년 현재 40세 미만 청년층의 맞벌이 가구는 61.6%에 육박하며 2019년 1인 가구 추계는 29.8%로 가구 형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생계부양자라는 이유로 우대받는 현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여성이 가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임금을 당연시하고, 남성 동료가 결혼을 앞두었다는 이유로 먼저 승진하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자의 임금은 모두가 각자의 생계를 위한 것이다.
- 가장이 아니니 급여 조금만 받아도 살림에 보탬되지 않느냐
- 반찬값 벌러 나왔냐라는 농담 너무 싫다
- 남성인 직장동료는 곧 결혼을 앞뒀다고 승진을 먼저 시켜줌. 취업 전에는 드라마에서만 보던 광경이었음 미국드라마,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이 수도없이 나왔는데 그때는 몰랐죠 그게 허구가 아니라 현실인 것을.. 이것은 승진이 아닌 회사가 어려울 때 해고과정에서도 적용됩니다. "남자직원은 가정이 있고 아내와 아이가 있다"라던지..... 성차별 합리화죠
10) 요원한 독립생존
많은 여성들은 독립하고 싶고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지는 삶을 원했지만 너무 낮은 임금 탓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현실은 결혼에의 강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양자로서 남성에게 종속되는 순환고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 독립한 상황에서 돈을 모아야하는데 월급이 너무 적어서 모을 수가 없음
- 부모님이 더 늙기 전에 빨리 집을 얻어 나가고 싶은데, 동생 보다 임금이 너무 적어서 언제 독립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싶을 때 큰 절망을 느낀다.
- 넌 여자라 월급이 적으니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부모님
3.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
일상적인 가사와 돌봄노동을 여성에게 전담시키는 구조는 여전히 온존하고 있다. 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많은 여성들은 함께 일하지만 집안일은 모두 내 몫이라는 이중노동 상황에 고통받고 있었다.
1) 독박 이중노동
응답자들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시 출근해 있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쉬지 못 하는 여성들은 피로를 호소했고, 힘들다, 쉬고 싶다, 누군가 차려준 밥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 집에 왔는데도 왜 또 출근한 것 같이 일이 쌓여 있을까
-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느낌
- 일을 하고 귀가해도 집안일은 내 몫
- 퇴근 후 가정일터구나!
- 퇴근하면 그때부터 집은 내게 일터다. 여성인 나는 2교대 노동자다.
- 일,육아,가사노동 모두 멀티가 되기를 바란다
- 회사업무는 분명 다 끝내고 퇴근했는데 집안 업무가 또 시작된다. 남편도 아이들도 늘어져 쉬고 있는데 난 식사준비, 설거지, 청소 끝도 없다 ㅠㅠ
- 투잡하는 것 같다 집에 오면 빨래 밥하고 청소하고 애들도 들여다보고 명절이 오는게 힘들다
- 퇴근하고 집 문을 여는 동시에 아침에 예약해놓고 간 세탁기 끝났다고 알림음 울리는데 내가 울고 싶더라
- 나도 차려놓은 밥상을 받아서 저녁 먹고 싶음
- 누가 엄마가, 여성이 가사노동 해야한다고 정했을까? 1직장퇴근 2직장출근 느낌.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 온 나도 집에서 쉬고 싶다.
- 장시간 노동->노동력 재생산 안됨->만성피곤->업무집중 및 효율 하락->장시간 노동 무한 반복
- 음식준비와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의 몫으로 여겨져서 일을 하건말건 자동으로 참여해야 했음. 남자들은 식사 후 당연히 휴식하도록 권유받는 게 더 화났음.
- 가뜩이나 부족한 잠 니들 뒤치닥꺼리 하느라 늘 눈이 충혈.
- 남자는 일에지쳐? 여자는 무쇠?
이런 와중에 가장이란 칭호를 듣는 남성들은 직장만 잘 다녀도 칭찬 받지만 여성은 직장일과 집안일 모두를 해내고 있어도 칭찬받는 일은 없었다.
- 남자는 일만 잘 다녀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다고 칭찬받음. 여자는 회사도 다니고 집안일도 다해야 하는데 칭찬은 무슨 워킹맘이란 소리만 들음.
2) 몸에 밴 습관으로 진행되는 노동
여성들은 가사와 돌봄이 여성의 일이라고 학습당하며 자랐다. 집안일은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일이다.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런 노동이 언제,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 하고 자신의 일로 인식하지 못 한다. 어릴 때부터 학습된 습관대로 여성들은 움직이게 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일이 아닌 ‘돕는다’로 인식하고 있다. 소비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여성의 몫으로 전담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왜 내가 중학생의 나이에 아빠 밥을 차려주어야 할까. 내가 청소년인데. 왜 오빠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밥을 달라하는가.
- 빨래가 쌓여있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먼저 하게 된다
- 집안이 지저분한데 이 상태에 대해 다들 나만 보고 있다.. 열받아!
- 시키는 것만 하는 가족성원들..
- 집안일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남성 가족구성원들(무슨 음식 먹어야하고 상하고 그런거 신경쓰지 않음, 수건 쓰고 뭉쳐놔서 냄새나게 한다거나 식사 후 설거지도 안하면서 헹궈놓지도 않을 때)과는 달리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있는 나와 엄마
- 이 남자들은 집안일을 시켜야 마지못해 한다.(시키면 하기라도 하니 다행인 걸까....) 지 일이라고 아예 생각을 안하는 듯.
- 맞벌이를 해도 가사노동과 육아는 여성이 대부분하고 남성은 자기일이 아닌 여성을 돕는다는 인식
- 누구든 집안일 플랜 소비 플랜이 내 몫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을 때 짜증남
남성들은 적은 집안일의 양에 비해 스스로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여성들은 이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 일주일에 아기 목욕 몇번 시키는 것이 아기 케어 하는거면서 남편은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시어머니는 그걸 자랑이라고 하고 앉아 있음. 가사 노동이든 육아든 다 이런 식임.
3) 명절&제사 노동
명절과 제사를 위한 준비는 기혼여성의 경우, 얼굴도 알지 못 하는 남편의 조상을 위해 바치는 피로한 노동이다. 비혼 여성들도 여기에 당연히 동원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일로 인식하지 않는다.
- 시댁제사. 남편도 얼굴못본 할아버지 제사 음식을 왜 하고 있는 것인가?
- 얼굴조차 모르는 남편 조상의 차례 지내기는 왜 내 몫이어야 할까
- 여전히 아빠와 오빠는 명절에 “도와준다” 개념임.
- 시댁 제사. 남자는 일 있으면 늦게 와도 되고, 며느리는 조퇴하고 일찍 가서 음식하기를 바라는 말들
- 명절엔 남편들은 밖에 나가 친구 만나며 여자들은 음식한다.
- 명절이면 놀러와서 널브러져 누워서 핸드폰하는 남자사촌들, 여자들만 음식하고 차리고 치우고 또 음식하고
- 명절 일주일 전부터 화병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 제사나 차례를 없애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음도 발견되었다.
- 집안 모임 제사 등을 치룰 때 나만 불러 일시키고, 엄마가 없을때나 아플때 내가 누나고 여자니까 밥을 차려야한다고 했음.. 그러나 지금은 나이도 있고, 집안에서 발언권을 갖게 되면서 제사 없애버림.
- 제사 자체가 부조리 함. 남자는 손 하나 움직이려 하지 않아서 제사를 없애버렸음.
하지만 온전히 없애지 못 했을 경우, 혼자하는 파업은 이를 홀로 짊어지게 된 엄마에게 미안함으로 남게 된다.
- 명절파업했지만 왜 난 엄마한테 미안할까
4) 낮은 임금, 장시간 노동 때문에 어려운 노동 분담
여성들의 불안정한 고용형태와 저임금을 이유로 여성들은 가사-돌봄노동을 전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남편이 외벌이고 나는 내 용돈정도만 버는 파트타임이라고 스스로도 남편도 집안일은 내 몫이라 생각. 독박육아 긴 세월은 말할것도 없고
- 프리랜서란 이유로 가사노동의 대부분을 나에게 맡김
5) 성별에 따라 다른 시선의 1인가구
같은 1인가구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고, 이를 인식한 여성들은 불편과 불안을 호소했다. 특히 이성애 정상가족 중심의 사회제도 속에서 1인 가구라서, 여성이라 배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혼자 사는 여자집이나 남자집이나.. 왜 다를 걸 기대하냐
- 노후 불안에 잠이 오지 않아요. 혼자서 잘 사는 여자는 못 봐주겠나봐요
- 남자나 여자나 1인가구면 집안일을 본인이 스스로 하거나 가사도우미에게 맡기거나 하는 게 당연한데 거기서도 혼자 사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다른 시선을 받는다
- 부양 가족이 없다고 해서 집안일이 없는 것이 아닌데 1인가구라는 이유로 회식이나 잔업을 강요받아 집에 돌아와도 쌓인 집안일로 피로가 풀리지 않음
- 내 집을 갖고싶다.. 여성은 결혼하지 않으면 여성 단독으로서 국가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다... 어쩔수없이 결혼으로 내몰리는 느낌? 국가적으로 여성을 내모는 것 같다..
- 저는 사실 1인가구라 제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아직까지는 큰 차별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따금씩 더 이상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때 여성 비혼가구인 저도 남성 독거인에게 주는 도시락이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4.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생각만으로도 깊은 숨이 쉬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성차별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에 대한 질문에 많은 응답자들은 성별에 따라 다른 존재, 다른 역할로 취급받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말했다. 삶의 질이 상승된 세상이 될 것이라고도 보았다.
- 성별과 상관없이 노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사회
-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성역할이 일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성별이분법적이지 않은 세상
- 성별이 아니라 동등한 인간으로 대접받는 세상
- 남/녀 보다는 사람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사회
- 혼자 살아도 덜 불안하고 걱정이랍시고 잔소리 안 들어도 되며, 경제,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세상
- 여성들이 가정 폭력으로부터 해방되고 주체적이자 독립적인 민주시민으로 살 수 있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는 각자가 독립된 존재로서 서로의 책임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며
- 남성들에게 여성은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남성도 경제적 책임에서 벗어남
- 경제적 독립, 함께 사는 세상
구체적으로 직장은 저임금과 승진에서의 불평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 나를 더 이상 꽃으로 바라보지 않는 세상
- 여자들이 모여있는 직종이라고 해서 저임금이 되지 않는 세상
- 유리천장 없고 편견도 사라지는 세상
- 남녀 동등한 승진기회 보장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 덩달아 가사노동의 가치도 존중될 것임.
- 가사노동처럼 모두 귀찮아하고 하찮아하는 일마저도 존중받는 세상
우리가 연대를 통해 이루어낼 세상은 아마도 “이 세상 모든 2등 시민이 행복한 세상
시행일자
2020년 3월 2일(월)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3시스탑공동행동(녹색당, 민주노총,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여성엄마민중당, 전국여성노조, 전국여성연대, 전국학생행진, 정의당,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정치하는엄마들)
제 목
2020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4회 3시 STOP 여성파업 기념 ‘설문조사 분석 결과’ 및 ‘3월 6일 공동액션’ 안내 (총 15 페이지)
문 의
담당 : 김유리 전국여성노동조합 조직국장
(02-336-6377 / 010-9901-1810)
1.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2. ‘3시STOP공동행동’은 2017년부터 매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여 3시STOP 조기퇴근시위를 조직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심각한 성별임금격차에 문제 제기하고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해 왔습니다. 2020년 3.8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3월 6일 오후 3시, ‘3시STOP 공동행동’은 여성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첨부 1과 같이 여성파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 또한 여성들의 성차별적 노동실태를 드러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첨부 2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 4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 현장과 가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가정과 직장에서의 이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가정에서의 역할이 사회에서 이어지며 요구되고 있어 노동의 저평가와 저임금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의 목소리도 모아 보았습니다. 첨부2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별첨1. 2020 세계여성의날 기념,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STOP 여성파업
-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프라인 대회는 진행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택한 내용으로 3월 6일 개별파업 진행
개별파업 인증샷 캠페인 진행 (인증판 파일 별첨)
전 세계적 여성파업과 연대하여 인증 후 전세계 여성파업 지도에 등재 예정
해시태그 #성별임금격차_해소 #3시stop #여성파업 #powerup
별첨2.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분 설문 조사 분석 결과
3시STOP공동행동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5일까지 약 40일에 걸쳐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404명이 참여하였다. 질문은 총 4개로 구성하였다. 객관식으로 ▲당신이 경험한 성차별적 상황을 모두 골라달라는 복수응답 질문, 주관식으로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 ▲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에 대한 각각의 질문을 던졌다.
1. 여성노동자 74.0%, 직장에서 성차별 경험해
당신이 경험한 것을 모두 골라 달라는 질문에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다 74.0%(299명)가 응답하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몇 년을 일해도 항상 최저임금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54.5%(220명), 같은 일을 하는 남자보다 내가 임금을 덜 받는 것 같다 53.5%(216)명,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45.5%(184명), 가장(생계부양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 44.1%(178명) 순으로 나타났다.
2.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
1) 직책이 있음에도 여직원, 사모님으로 불려, 호칭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직장에서의 성차별적 상황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어진 여성노동자로서 겪었던 가장 불편했던 경험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다양한 직장에서의 성차별 경험을 지적했다. 여성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언어부터 시작이었다. 상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반말이 일상화되어 있었고, 정확한 직책과 호칭으로 불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적인 자리에서 만났고, 공적인 업무를 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성을 부여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반말과 비공식적 호칭은 직장에서 여성들의 지위를 낮추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 존중은 언어에서 시작된다. 정확한 호칭과 존댓말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
- 직장에서 같은 나이 남성에게는 존댓말을 하는데 나에게는 반말을 한다. 권력이 있다고 나이도 어린데 마구 반말을 하고, 욕이 일상화되어 있다.
- 여성노동자가 대부분인데 직장상사가 직원들에게 반말로 지시함
- 직책으로 불리지 못할 때
- 거래처 손님이 왔는데 나보고 사모님이라고 함
- 나를 호칭할 때 굳이 '여직원'이라 붙이는지 모르겠다. 이름도 직급도 다 아는 사이이지만, 자기가 불편한 내용을 말해야 될 때는 굳이 나를 여직원이라 칭한다.
남자한테는 사장님, 여자한테는 이모 아니면 아줌마라는 호칭
2) 직장의 꽃은 꾸미고 웃어야, 결국 성희롱으로 이어져
여성들은 업무 외 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역할할 것을 요구받는다. 여성을 함께 일하는 동료가 아니라 살아있는 장식품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 여자는 직장의 꽃이니 나긋나긋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 약 2년 전에 갑자기 당일에 PT하는데 같이 가자고 여자도 한 명 가야 분위기가 밝아진다나?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개인일정에 없던 외부 일정에 따라가야 했다.
- 미혼 때 다니던 직장에서 고객 접대 때 업무상 별 관련 없는 부서인데도 꼭 동참하길 강요받았다
이는 외형적인 요구뿐 아니라 감정적 통제와 요구로 이어진다. 사근사근함과 애교를 여성의 기본값으로 놓고 개별 특성과 무관하게 집단화하여 사고하며 이를 업무 상황에서 요구하고 있다.
-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좀 좋게 하라고 함
- 진지하게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웃으라고 강요당하거나 표정을 지적받음.
-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상냥하게 애교를 섞어서 말하지 않으면 남자들이 기분 나빠 함
- 사근사근하게 대답하기를 요구
- 업체 사장님한테 도면 보내달라고 했더니 애교부려보라고 함.
이런 관념은 여성들로 하여금 꾸밈노동을 당연시하며 이를 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낸다. 화장과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요구하지만 이에 대한 비용적 보상은 전혀 없다. 끊임없이 외모평가를 받으며 다이어트 권유를 듣는 맥락도 마찬가지이다. 장식품이기 때문에 보기 좋아야 하며 관리하고 꾸밀 것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러한 꾸밈노동은 추가적 노동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며 활동성을 제약하고 업무에 지장을 주며 심각한 경우 건강까지 위협한다.
- 화장 안하고 민낯으로 일하는 여자들 보면 간이 큰 건지 기본이 안 된건지 모르겠다고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었다.
- 화장 안하면 아파보인다는 지적받음
- 여성스럽게 옷을 입으라고 할 때
- 남성들에겐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나한테만 외모평가를 인사로 함.
- 살좀 빼라 결혼 언제하냐 몸매관리 좀 해야지 여자가 그게 뭐냐
- 남자들보다 돈도 덜 주면서 기본적으로 화장까지 강요하는 직장분위기... 화장을 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악마같은 화장품 비용(3g짜리 립스틱이 3만원) 바르는 것도 돈, 지우는것도 돈.
이는 다시 회식 자리에서의 성차별, 성희롱으로 이어진다. 동료로서의 존중과 인정을 찾아보기 어려운 성적대상으로 소비되는 것이다.
- 회식에서 빈 잔 따르기
- 오늘 회식자리에 점장님 오시니까 예쁘게 차려입고 와야 해~ 점장님 옆에 가서 있어~
- 여자가 회식의 꽃이라며 가운데 자리에 앉게 함
- 장난식으로 던지는, ’여자가 있어야 술맛이 나지’
- 회식 때 남성관리자 옆에 앉히고 술에 취한 관리자는 온갖 주접에 스킨십 뽀뽀를 하려 했음
3) 직장에서도 요구되는 가사-돌봄노동
가정에서 여성에게 강요되어 온 가사-돌봄노동은 회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받는 것이 익숙한 남성들은 허드렛일이라고 치부되는 사무실 돌봄노동을 하지 않는다. 회의 등 공적인 경로를 통해 배분된 것도 아닌 일들이 여성에게 요구되며 이 일들은 노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사용한 컵 씻는 거, 손님 왔을 때 다과 내놓는 거, 아침에 화병에 물갈고 모든 책상 닦고 이런 게 왜 여사원의 일인지 모르겠음. 신입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대리도 하고 있을 때
- 항상 뒷처리나 장소 셋업은 여직원들 차지
- 회식자리에서 자꾸만 수저 셋팅을 기대함. 자기 앞접시에 하나 하나 놔 주길 바라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음.
- 직장에서 여성의 (봉사적 개념의)노동은 당연시된다
- 사무실 청소 좀 그만 시키면 좋겠다.
-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커피, 휴지 등 일상용품) 구입을 여성직원들에게 전담시킴.
- 회의 끝나고, 그리고 손님이 오면 같은 직급의 손님의 차도 왜 내가 타는지 모르겠음.
- 가사일과 비슷한 일들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맡아서 함.
- 사무실로 찾아오시는 손님들 생과일 사오면 솔직히 집어던지고 싶어요. 누구더러 깎으라고 하는지 다들 여성 직원의 손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4) 여성이라는 집단화 뒤에 숨은 노동의 저평가
이러한 말들 뒤에는 꼭 여성이라는 집단화가 따라붙는다. 니가 여자니까, 여자들은 원래, 이런건 여자가 잘하지 이런 식의 말들로 개개인의 특성이나 개성을 무시당하고 폄하된다. 하지만 남성으로서의 집단화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다.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하는데 남성 기자의 성과는 능력 때문, 여성 기자의 성과는 미모 때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는 답변도 있었다.
- 부분의 이유 중 "여자니까" 혹은 "여자라서" 혹은 "여자는" 이라는 말이 붙는다
- 여자들은 원래 ~~~한거 아닌가? 연발..
- '이런 건 여자가 잘하지 않아?'라고 성별분업을 공고히 하는 말을 하면서 가사노동이나 섬세한 일들을 떠맡기는 경우가 있음
- 남성 기자의 성과는 능력 때문, 여성 기자의 성과는 미모 때문이라는 인식.
- 남직원들은 힘든 일(몸이 힘든 일 아님.. )한다고 올려치기 하는 회사문화. 남자들은 '고차원'적이고 '더 중요한'일을 한다고 올려치기해 줌. 옆에서 지켜보면 맨날 주식이랑 땅 투기 얘기만 하고 있음.
- 회사가 전문적으로 보이려면 남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함.
여성에 대한 집단화는 여성 노동의 저평가로 이어지고 이는 업무 분장에서 항상 보조업무로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이는 승진에서의 차별로 이어진다.
- 여자가 이런거 하면 위험하다 하시면서 남자들만 일 시킴
- 메인 업무는 남상사가 남직원에게만 인수인계해줌으로서 여직원은 항상 보조업무 담당
- 사무실 내근 및 총무 업무는 당연히 여성의 일이라고 여기고 있는 분위기 및 사무실 내근은 굉장히 편하고 널널(?)하다고 생각하며 외근하는 남성들은 사적인 일을 보러 다니는 것에도 제약이 없고 내근하는 여성은 사적인 일에 시간을 내는 데에 제약이 많음
- 남성이 상사여야 일이 잘 된다는 인식
- 기혼여성, 엄마라는 이유로 실제 능력과는 상관 없이 업무 역량을 평가절하 받는 상황
- 여직원은 민원실, 남직원은 주요부서 배정으로 승진에서 밀릴 때.
- 돈을 많이 받는 요직은 남직원들로 채워지고 상대적으로 인정 못 받는 업무들은 여직원 배치. 또한 그런 식의 업무 분담. 업무 지원금도 여직원들은 남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기 힘듦.
성차별적 직장문화는 결국 여성이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없애버린다.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꾸밈노동, 감정노동, 돌봄노동 등은 여성에 대한 통제 기제로 작동하여 노동의 저평가로 이어진다. 그 사이 남성들은 라인을 만들고 끼리끼리 문화를 통해 기존의 권력을 다시 남성 집단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고 있다.
5) 성별에 따라 만들어진 다른 경로, 성차별적 임금 구조를 완성
통계지표로도 확인되는 임금의 문제는 특히 여성 비정규직에서 심각하다. 2019년 8월 월 평균임금이 여성(202만 원)는 남성(315만원)의 64.1%고, 비정규직(171만 원)은 정규직(31만 원)의 51.8%다. 남성 정규직 임금(369만 원)을 100이라 할 때 남성 비정규직(210만 원)은 56.7%, 여성 정규직(26만 원)은 72.1%, 여성 비정규직(139만 원)은 37.7%다. 지난해 최저임금은 174만 5천 150원이었다. 여성비정규직의 월평균임금은 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 했다. 특히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 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전체 여성노동자 중 50.8%이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여성노동자로서 겪는 가장 불편했던 경험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임금에 대한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임금을 주는 것은 차별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다른 직군으로 분류되거나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 입사 시 사무보조직 직종으로 분류되어 명칭과. 임금에 차별받고 있음.
- 일하다 보니 나중에 듣기로 남자와 하는일은 같은데 돈은 내가(여자라서) 적게 받고 있었음.
- 처음부터 남직원들과 연봉 테이블 자체가 달랐음.
- 남자동기들 연봉 실수로 봤을 때가 자꾸 생각남. 나보다 스펙도 안 좋은데, 영어성적도 입사성적도 내가 더 좋은데 왜 내가 300이나 덜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감.
심지어 공공연하게 성차별 발언을 내뱉고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일을 시키고 같은 성과를 내도 남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더 줘야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내뱉고 있는 것이다.
- 너처럼 일하는 남자 직원이 필요한데, 그럼 돈을 많이 줘야 해서 안되겠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에 배치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출판, 방송 뉴미디어 업계에서는 비정규직, 저임금 일자리가 판을 치고 있어요..
- 여초 부서 지원 없고 여초 부서 직원들 대부분은 계약직. 그러면서 정규직 전환해주겠단 희망고문으로 강도 높은 업무량 요구.
- 같은 계약직인데 남자들만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고 그 이후로 난 계속 계약으로만 돌아야 했음
- 전문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왜 나의 노동은 비정규직 저임금을 맴돌고 있는가라는 자괴감이 들어요
군호봉에 대한 문제도 많이 지적되었다. 군대를 다녀왔다는 이유로 이를 경력으로 인정하여 여성들이 2-3년 차이의 남성 후배들과 같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는 승진에도 영향을 미쳐 남성 동기나 후배들을 상사로 두고 일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 신입공채로 들어갔는데 남자신입들은 군호봉 쳐 줌. 같은 일하는 같은 신입인데 초봉이 300이 차이났음..
- 회사 정관집을 보다가 군복무 호봉?이 있는 걸 알게 됨.. 난 여기서 3년째인데 이제 들어온 신입이 나랑 비슷한 호봉을 받음..
- 경력 없는 남성 동료가 군대 다녀왔다는 이유로 경력이 인정되어 똑같은 일을 해도 저보다 임금이 높습니다.
- 신입남직원 임금이 신입인 저와 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군대에 다녀왔다고 저보다 10만원 높았습니다.
- 군경력을 근속기간에 포함시키는 인사정책 때문에 남동기들에 비해 승진도 2년이상 늦고, 평생 남자 후배를 상사로 모시고 일해야 함.
6) ‘여성친화’, 저임금의 다른 이름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분류가 있다. 소위 여성친화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일자리들인데 이런 일자리들은 임금이 낮은 특징을 가진다. 임금이 낮기 때문에 남성들은 진입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성들에게 권해지는 일자리들이다. 심지어 아르바이트 고용에서도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여성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라 칭해지고 있다.
- 예전에 있던 이사님이 "우리 회사는 여성 친화적이라 여직원들이 결혼하고 애 낳아도 회사 잘 다니게 해준다. 대신에 임금은 좀 적으니까 그건 이해해라. 너희도 편하게 일하지 않느냐."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있음.
- 회사 신입 교육 중 '여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라서 '여직원들' 만족도가 높다고 헛소리함. 여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돈 적게 준다 인 것 같음. 문제는 이런 회사도 차장급 이상 올라가면 남자밖에 없음...
- 최저임금 아르바이트에서 남자에겐 권하지 않지만 여자들 알바하긴 괜찮은 자리라는 말을 들음.
7)‘최종후보자가 여성만 남게되니 채용 자체가 무산되는’, 채용성차별
45.5%가 경험한 채용성차별. 면접 시 물어보는 결혼, 남자친구, 출산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고평법 위반 사항임을 기억해야 한다. 여성들은 삶의 경로를 당연하게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결론지어지게 될 것이라는 발생하지도 않은 결론으로 채용과정에서부터 차별당하고 있었다. 혼성 면접 상황에서 여성에게는 외모나 결남출을 묻고 남성에게는 직무 관련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최종후보자가 여성만 남자 채용자체가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 면접에서 남자친구/결혼여부 질문의 거의 100프로
- 면접 시에 결혼, 연애에 대한 질문은 필수인 것처럼 매번 받아옴.
- 면접 보러 갔는데 남자친구 있냐고 묻고 없다고 하니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이제 취직하면 연애한다고 일에 집중 못 하냐는 거 아니냐는 소리 함.
- 채용과정에서 최종후보자가 모두 여성지원자만 남았는데 그랬더니 채용 자체가 무산됨
- 혼성 면접 자리에서 저에게는 남자친구 유무를, 다른 여성지원자에게는 외모지적을 했습니다. 남성지원자에게는 원하는 직무를 물어보더라고요
이러한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을 여성들은 평생에 걸쳐 경험하고 있었다.
- 재취업이 힘들다 같은 나이와 비슷한 조건의 남성 취업희망자와 비교했을 때 나의 경우 서류탈락이 더 빈번하다고 느끼고 실제로 여성의 경우 나이 제한이 30대 초반으로 표기한 업장에 존재한다
- 출산육아로 경력단절되어 이력서를 내도 연락이 오지않음.
8)면접에서 거르는 페미니스트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경험한 여성들도 있었다. 면접 상황에서 페미니즘 가치를 채택한 여성들을 거르고 있는 것이다. 면접에서부터 여성들은 직장 내 성희롱에 침묵할 것을 요구당하고 있었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구직자는 채용에서 탈락해야만 했다.
- 페미니스트냐고 면접에서 물어봄
- 면접볼 때 성희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물었을 때 모두가 아무 말 안한다고 했고 나만 말한다고 해서 떨어짐.
9)‘가장이 아니니’, 적은 임금과 승진 배제
2018년 현재 40세 미만 청년층의 맞벌이 가구는 61.6%에 육박하며 2019년 1인 가구 추계는 29.8%로 가구 형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생계부양자라는 이유로 우대받는 현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여성이 가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임금을 당연시하고, 남성 동료가 결혼을 앞두었다는 이유로 먼저 승진하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자의 임금은 모두가 각자의 생계를 위한 것이다.
- 가장이 아니니 급여 조금만 받아도 살림에 보탬되지 않느냐
- 반찬값 벌러 나왔냐라는 농담 너무 싫다
- 남성인 직장동료는 곧 결혼을 앞뒀다고 승진을 먼저 시켜줌. 취업 전에는 드라마에서만 보던 광경이었음 미국드라마,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이 수도없이 나왔는데 그때는 몰랐죠 그게 허구가 아니라 현실인 것을.. 이것은 승진이 아닌 회사가 어려울 때 해고과정에서도 적용됩니다. "남자직원은 가정이 있고 아내와 아이가 있다"라던지..... 성차별 합리화죠
10) 요원한 독립생존
많은 여성들은 독립하고 싶고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지는 삶을 원했지만 너무 낮은 임금 탓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현실은 결혼에의 강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양자로서 남성에게 종속되는 순환고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 독립한 상황에서 돈을 모아야하는데 월급이 너무 적어서 모을 수가 없음
- 부모님이 더 늙기 전에 빨리 집을 얻어 나가고 싶은데, 동생 보다 임금이 너무 적어서 언제 독립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싶을 때 큰 절망을 느낀다.
- 넌 여자라 월급이 적으니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부모님
3.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
일상적인 가사와 돌봄노동을 여성에게 전담시키는 구조는 여전히 온존하고 있다. 여성노동자로서 현관문에 들어서면서 잠들 때까지 힘들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많은 여성들은 함께 일하지만 집안일은 모두 내 몫이라는 이중노동 상황에 고통받고 있었다.
1) 독박 이중노동
응답자들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시 출근해 있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쉬지 못 하는 여성들은 피로를 호소했고, 힘들다, 쉬고 싶다, 누군가 차려준 밥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 집에 왔는데도 왜 또 출근한 것 같이 일이 쌓여 있을까
-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느낌
- 일을 하고 귀가해도 집안일은 내 몫
- 퇴근 후 가정일터구나!
- 퇴근하면 그때부터 집은 내게 일터다. 여성인 나는 2교대 노동자다.
- 일,육아,가사노동 모두 멀티가 되기를 바란다
- 회사업무는 분명 다 끝내고 퇴근했는데 집안 업무가 또 시작된다. 남편도 아이들도 늘어져 쉬고 있는데 난 식사준비, 설거지, 청소 끝도 없다 ㅠㅠ
- 투잡하는 것 같다 집에 오면 빨래 밥하고 청소하고 애들도 들여다보고 명절이 오는게 힘들다
- 퇴근하고 집 문을 여는 동시에 아침에 예약해놓고 간 세탁기 끝났다고 알림음 울리는데 내가 울고 싶더라
- 나도 차려놓은 밥상을 받아서 저녁 먹고 싶음
- 누가 엄마가, 여성이 가사노동 해야한다고 정했을까? 1직장퇴근 2직장출근 느낌.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 온 나도 집에서 쉬고 싶다.
- 장시간 노동->노동력 재생산 안됨->만성피곤->업무집중 및 효율 하락->장시간 노동 무한 반복
- 음식준비와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의 몫으로 여겨져서 일을 하건말건 자동으로 참여해야 했음. 남자들은 식사 후 당연히 휴식하도록 권유받는 게 더 화났음.
- 가뜩이나 부족한 잠 니들 뒤치닥꺼리 하느라 늘 눈이 충혈.
- 남자는 일에지쳐? 여자는 무쇠?
이런 와중에 가장이란 칭호를 듣는 남성들은 직장만 잘 다녀도 칭찬 받지만 여성은 직장일과 집안일 모두를 해내고 있어도 칭찬받는 일은 없었다.
- 남자는 일만 잘 다녀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다고 칭찬받음. 여자는 회사도 다니고 집안일도 다해야 하는데 칭찬은 무슨 워킹맘이란 소리만 들음.
2) 몸에 밴 습관으로 진행되는 노동
여성들은 가사와 돌봄이 여성의 일이라고 학습당하며 자랐다. 집안일은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일이다.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런 노동이 언제,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 하고 자신의 일로 인식하지 못 한다. 어릴 때부터 학습된 습관대로 여성들은 움직이게 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일이 아닌 ‘돕는다’로 인식하고 있다. 소비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여성의 몫으로 전담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왜 내가 중학생의 나이에 아빠 밥을 차려주어야 할까. 내가 청소년인데. 왜 오빠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밥을 달라하는가.
- 빨래가 쌓여있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먼저 하게 된다
- 집안이 지저분한데 이 상태에 대해 다들 나만 보고 있다.. 열받아!
- 시키는 것만 하는 가족성원들..
- 집안일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남성 가족구성원들(무슨 음식 먹어야하고 상하고 그런거 신경쓰지 않음, 수건 쓰고 뭉쳐놔서 냄새나게 한다거나 식사 후 설거지도 안하면서 헹궈놓지도 않을 때)과는 달리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있는 나와 엄마
- 이 남자들은 집안일을 시켜야 마지못해 한다.(시키면 하기라도 하니 다행인 걸까....) 지 일이라고 아예 생각을 안하는 듯.
- 맞벌이를 해도 가사노동과 육아는 여성이 대부분하고 남성은 자기일이 아닌 여성을 돕는다는 인식
- 누구든 집안일 플랜 소비 플랜이 내 몫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을 때 짜증남
남성들은 적은 집안일의 양에 비해 스스로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여성들은 이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 일주일에 아기 목욕 몇번 시키는 것이 아기 케어 하는거면서 남편은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시어머니는 그걸 자랑이라고 하고 앉아 있음. 가사 노동이든 육아든 다 이런 식임.
3) 명절&제사 노동
명절과 제사를 위한 준비는 기혼여성의 경우, 얼굴도 알지 못 하는 남편의 조상을 위해 바치는 피로한 노동이다. 비혼 여성들도 여기에 당연히 동원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일로 인식하지 않는다.
- 시댁제사. 남편도 얼굴못본 할아버지 제사 음식을 왜 하고 있는 것인가?
- 얼굴조차 모르는 남편 조상의 차례 지내기는 왜 내 몫이어야 할까
- 여전히 아빠와 오빠는 명절에 “도와준다” 개념임.
- 시댁 제사. 남자는 일 있으면 늦게 와도 되고, 며느리는 조퇴하고 일찍 가서 음식하기를 바라는 말들
- 명절엔 남편들은 밖에 나가 친구 만나며 여자들은 음식한다.
- 명절이면 놀러와서 널브러져 누워서 핸드폰하는 남자사촌들, 여자들만 음식하고 차리고 치우고 또 음식하고
- 명절 일주일 전부터 화병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 제사나 차례를 없애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음도 발견되었다.
- 집안 모임 제사 등을 치룰 때 나만 불러 일시키고, 엄마가 없을때나 아플때 내가 누나고 여자니까 밥을 차려야한다고 했음.. 그러나 지금은 나이도 있고, 집안에서 발언권을 갖게 되면서 제사 없애버림.
- 제사 자체가 부조리 함. 남자는 손 하나 움직이려 하지 않아서 제사를 없애버렸음.
하지만 온전히 없애지 못 했을 경우, 혼자하는 파업은 이를 홀로 짊어지게 된 엄마에게 미안함으로 남게 된다.
- 명절파업했지만 왜 난 엄마한테 미안할까
4) 낮은 임금, 장시간 노동 때문에 어려운 노동 분담
여성들의 불안정한 고용형태와 저임금을 이유로 여성들은 가사-돌봄노동을 전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남편이 외벌이고 나는 내 용돈정도만 버는 파트타임이라고 스스로도 남편도 집안일은 내 몫이라 생각. 독박육아 긴 세월은 말할것도 없고
- 프리랜서란 이유로 가사노동의 대부분을 나에게 맡김
5) 성별에 따라 다른 시선의 1인가구
같은 1인가구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고, 이를 인식한 여성들은 불편과 불안을 호소했다. 특히 이성애 정상가족 중심의 사회제도 속에서 1인 가구라서, 여성이라 배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혼자 사는 여자집이나 남자집이나.. 왜 다를 걸 기대하냐
- 노후 불안에 잠이 오지 않아요. 혼자서 잘 사는 여자는 못 봐주겠나봐요
- 남자나 여자나 1인가구면 집안일을 본인이 스스로 하거나 가사도우미에게 맡기거나 하는 게 당연한데 거기서도 혼자 사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다른 시선을 받는다
- 부양 가족이 없다고 해서 집안일이 없는 것이 아닌데 1인가구라는 이유로 회식이나 잔업을 강요받아 집에 돌아와도 쌓인 집안일로 피로가 풀리지 않음
- 내 집을 갖고싶다.. 여성은 결혼하지 않으면 여성 단독으로서 국가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다... 어쩔수없이 결혼으로 내몰리는 느낌? 국가적으로 여성을 내모는 것 같다..
- 저는 사실 1인가구라 제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아직까지는 큰 차별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따금씩 더 이상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때 여성 비혼가구인 저도 남성 독거인에게 주는 도시락이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4.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생각만으로도 깊은 숨이 쉬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성차별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에 대한 질문에 많은 응답자들은 성별에 따라 다른 존재, 다른 역할로 취급받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말했다. 삶의 질이 상승된 세상이 될 것이라고도 보았다.
- 성별과 상관없이 노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사회
-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성역할이 일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성별이분법적이지 않은 세상
- 성별이 아니라 동등한 인간으로 대접받는 세상
- 남/녀 보다는 사람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사회
- 혼자 살아도 덜 불안하고 걱정이랍시고 잔소리 안 들어도 되며, 경제,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세상
- 여성들이 가정 폭력으로부터 해방되고 주체적이자 독립적인 민주시민으로 살 수 있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는 각자가 독립된 존재로서 서로의 책임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며
- 남성들에게 여성은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남성도 경제적 책임에서 벗어남
- 경제적 독립, 함께 사는 세상
구체적으로 직장은 저임금과 승진에서의 불평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 나를 더 이상 꽃으로 바라보지 않는 세상
- 여자들이 모여있는 직종이라고 해서 저임금이 되지 않는 세상
- 유리천장 없고 편견도 사라지는 세상
- 남녀 동등한 승진기회 보장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 덩달아 가사노동의 가치도 존중될 것임.
- 가사노동처럼 모두 귀찮아하고 하찮아하는 일마저도 존중받는 세상
우리가 연대를 통해 이루어낼 세상은 아마도 “이 세상 모든 2등 시민이 행복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