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여성노동자 조직화와 권익확보를 위한 주체조직, 전국여성노동조합을 출범하였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70년대 민주노조 운동을 개척했던 선배들과 80년대 노동조합운동의 흐름을 만들어 왔던 여성노동자 투쟁을 계승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어려운 삶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꽃을 피우려 노력하고 있는 전국 여성노동자들의 바람을 모아가고자 한다.우리는 470만 미조직 여성노동자들에게 노동 3권이 보장되고, 단결된 힘을 통해 권익개선을 해내갈 수 있는 조직운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일하는 여성의 요구를 넘어서는 큰 단결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의 모범을 만들고 전체 노동자의 단결권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차별적인 사회구조와 법제도, 관행과 고정관념들을 단호히 거부한다. 성, 인종, 연령, 고용형태 등 우리 사회의 각종 차별을 해소하여 남녀평등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가고자 한다. 평등하고 지속적인 노동권이 보장되며, 건강이 보호받으며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케하는 사회적 지원속에서, 이 땅의 당당한 여성노동자로 조직화 세력화를 통해 여성의 저임금과 기반으로 하는 한국경제의 체질개선, 양성평등적 사회발전을 촉구하고 한국사회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여성노동자들의 희망과 기쁨을 만들어나갈 전국여성노동조합의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 생명을 창조하듯이, 새 세상을 창조할 힘과 용기로, 현장에서 땀흘리는 여성노동자들이 주체가 되어, 모든 소외된 계층의 인권과 평등을 위해 투쟁하는 국내외 노동형제, 자매형제들과 연대하여 여성노동자운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발걸음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성차별적인 사회구조와 법제도, 관행과 관념들이 없어지는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
우리는 지속적인 노동권과 건강권이 보장되며, 직장과 가정이 양립케하는 사회적 지원조치 확대를 위해 앞장선다.
우리는 불안정한 취업상태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조직화와 권리확보를 위해 앞장선다.
우리는 지위, 연령, 직업,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어 평등과 평화,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사회단체와 연대한다.
우리는 국제연대운동을 통해 여성노동자를 억압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전 세계 여성노동자의 인권과 평등권을 실현하는데 앞장선다.